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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0일 23시 46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10월 10일 23시 49분 KST

‘외제차 할부 때문에’ 억대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여자친구를 살해하려고 시도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을 계획한 남성의 직업은 보험설계사였다.

뉴스1, Getty Images
자료 사진

억대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여자친구를 살해하려고 시도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보험설계사로 근무 중인 A군(19)과 살인에 가담한 친구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 등은 전날 오후 11시쯤 전남 화순군 북면 백아산 인근 한 펜션에서 여자친구 B양(19)에게 이벤트를 해줄 것처럼 유인하고, B양의 목 등을 수십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B양과 함께 펜션으로 놀러간 A군은 약 1㎞ 떨어진 특정한 지점에 선물을 숨겨뒀으니 혼자 가서 찾아오라는 이벤트를 지시했다. 그러나 B양은 길이 어둡고 무섭다며 다시 돌아왔고, A군은 꼭 혼자 가야한다며 B양을 다시 밖으로 유인했다.

그러나 해당 지점까지 찾아간 B양을 기다린 것은 A군의 친구 C군(19)이었다. C군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양의 목 등을 수십차례 찔렀고, 범행 도중 흉기 손잡이가 부러지자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

B양은 사력을 다해 C군에게서 벗어났고, 비명을 지르며 펜션 인근까지 도주했다. 이후 B양의 비명을 들은 사람들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군의 차량 트렁크에서 C군을 발견해 두 명을 체포했다.

이와 함께 살인을 위해 미리 음모를 꾸민 D군(19)도 경찰에 붙잡혔다. D군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C군의 도주를 도우려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군은 지난 5월 데이트 앱을 통해 B양을 알게 됐으며, 4~5억 원의 사망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사귀는 척하며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5개월여간 교제하며 B양을 보험에 가입하게 하고, 보험금 수령인을 자신으로 지정했다.

특히 A군은 자신이 몰고 다니던 외제 차량의 할부금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중상을 입은 B양은 현재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군 등 3명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