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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심부름 거부했다는 이유로’ 60대 여성을 조롱하고 폭력을 행사한 10대 가해학생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 Mihee Kim
  • 입력 2021.09.16 19:57
  • 수정 2021.09.16 19:58
담배 셔틀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60대 여성을 조롱하고 폭행한 고등학생들.
담배 셔틀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60대 여성을 조롱하고 폭행한 고등학생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담배 심부름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60대 여성을 조롱하고 폭력을 행사한 10대 가해학생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16일 폭행 등의 혐의로 가해 학생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군(17) 등 5명은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11시30분께 여주 홍문동의 한 길거리에서 6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영상이 공개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당시 영상에는 교복차림의 남학생이 “담배 사줄 거야, 안 사줄 거야”라며 막말을 내뱉고, B씨의 머리 등 신체를 국화꽃으로 수차례 내리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특히 남학생이 들고 있던 국화꽃은 사건 발생 장소 인근의 위안부 소녀상에 놓여 있던 추모 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영상을 촬영하며 웃고 떠드는 모습으로 공분을 샀다.

이후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60대 노인에게 담배셔틀 요구하고 작대기로 머리도 수차례 가격한 10대 강력 처벌과 신상공개를 촉구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오면서, 해당 학생들의 엄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학생 5명 중 혐의가 중한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전날(15)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았다”며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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