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3살 아이가 원장에게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JTBC가 보도했다.
CCTV를 통해 아이가 폭행 당하는 장면을 확인한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휴대전화기로 머리를 찧고 얼굴을 때리고... 그 상태에서 뺨을 다섯, 여섯 번 때리고”라고 설명했다.
원장은 아이를 때리고 나서 담임교사를 시켜 얼음찜질을 시키기도 했다.
피해 아동이 어린이집에 등원을 한 지 18일 만에 폭행이 일어났다.
아이의 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해당 사건을 알리면서 어린이집 원장의 폭행을 알면서도 묵인한 선생님의 신상 공개를 요청했다. 또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한 처벌과 법 개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모는 청원글에서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원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몇 번의 폭행이 더 이루어졌을지 저희는 지금 알지 못하는 상태”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이가 폭행을 처음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당일, 집으로 돌아온 아이의 행동이 평소와 다르다는 걸 이상하게 여긴 부모가 어린이집에 CCTV 영상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원장은 이를 거부하다가 CCTV 영상의 일부만 빠르게 보여줬다.
부모가 다음 날 또다시 어린이집을 찾아가 거듭 요청하고 나서야 확인한 전체 영상엔 3살 아이에 대한 믿지 못할 폭행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어린이집 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변명하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경찰은 또 다른 폭행 피해를 입은 아이가 없는지 조사를 하고 있다.
어린이집은 경찰이 신고가 접수된 당일 ”어린이집 사정으로 긴급하게 폐원이 결정됐다”는 안내 문자를 학부모들에게 보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