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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아동학대, 살인' 강력 범죄자 신상 공개 사이트 '디지털 교도소'가 화제다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 손정우 등의 신상 정보가 담겼다.

강력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가 등장했다.

7일 기준 이 사이트의 범죄자 목록 게시판에는 150여명의 신상 정보가 올라와 있다. 얼굴 사진과 출생연도, 출신학교는 물론 연락처까지 공개된 글도 있다.

디지털교도소
디지털교도소 ⓒ디지털교소도 캡처

사이트에는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 손정우, 고 최숙현 선수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 등의 신상 정보가 담겼다. 사이트 운영자는 이들을 성범죄자, 아동학대, 살인자로 나눠 분류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운영자는 지난 5월 N번방 등 성범죄 피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SNS 계정을 운영하다 계정 정지를 당한 후 홈페이지 제작에 나섰다. 

사이트 운영자는 ”대한민국의 악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여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며 ”모든 범죄자들의 신상공개 기간은 30년이며 근황은 수시로 업데이트된다”고 밝혔다.

운영자는 이어 ”본 웹사이트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 (Bulletproof Server)에서 강력히 암호화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며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기에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해주시면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과는 달리 법적 처벌을 받을 여지가 있다. MBC뉴스는 ”외국사이트든 국내사이트든 우리나라 사람이 명예훼손성, 또는 욕설 섞인 댓글을 썼다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이트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손정우 게시물의 경우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편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일 경우 신상 공개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는 디지털 교도소 접속을 차단해달라는 심의 민원이 3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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