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Crazy Rich Asians)이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대학교수 레이첼이 남자친구 닉과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갔다가 닉이 부잣집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콘스탄스 우와 헨리 골딩이 주연을 맡았고, 켄 정과 양자경, 아콰피나 등도 출연한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1993년 개봉한 ‘조이 럭 클럽’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배역에 아시아계 배우를 캐스팅한 영화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영화는 9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1억 657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최근 10년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에는 가수 에릭남이 동생들과 함께 미국 애틀랜타의 한 극장표 전체를 구매하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흥행을 지지해 화제를 모았다. 에릭남은 당시 상영회 소식을 전하며 ”주류 미디어가 아시아인을 과소평가하는 방식에 지쳤다. 우리는 괴짜 기술자나 수학 천재, 닌자 자객뿐이 아니다. 우리는 멋지고 아름답고, 섹시하며, 그 이상이기도 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10월 중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