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형편없다

최근 10년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로맨틱 코미디

  • 김태성
  • 입력 2018.12.04 14:57
  • 수정 2018.12.04 15:02
ⓒWarner Bros

할리우드 영화로는 예외적으로 남녀 아시아계 주연과 캐스트에 의존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허프포스트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가 최근 10년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로맨틱 코미디라고 전했다(총 제작비 3천만 달러).

더랩에 의하면 합계 2억 4천만 달러(~ 원화 2700억원)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현재까지 올린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그러나 아시아권에서는 같은 흥행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 한국의 경우 관객 15만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고 박스오피스 수입도 그저 그런 13억원이었다. 일본 박스오피스 수입도 고작 8억원으로 저조한 동아시아의 성과는 일관적이었다.

그렇지만 중국에 대한 기대는 달랐다.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을 배경으로 한 내용이어서 틀림없는 히트가 될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더랩은 배급 관점에서는 흥행보다 상영 허가 자체가 더 중요한 관건이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중국 당국은 놀랍게도 아무 검열이나 조건 없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상영을 허락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이토록 순조로운 중국 개봉을 맞았지만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지난주 오프닝 첫 주말 박스오피스 수입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형편없는 120만 달러(~원화 14억원)에 그쳤다. 

더랩은 중국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를 외면한 이유는 아시아인들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가 이미 중국이나 아시아에서는 너무나 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흥행을 못 했지만 그래도 속편 ‘차이나 리치 걸프렌드’ 제작은 이미 예정된 상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중국 #할리우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아시아인 #박스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