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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직장 동료를 짜증 나게 하는 행동 8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자

  • 김태성
  • 입력 2018.07.09 17:48
  • 수정 2018.07.09 17:53
ⓒGETTY IMAGES

직장에서 용납되지 않는, 용납돼서는 안 되는 행동들이 있다. 남의 일이나 성과를 가로채는 행위,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남에게 탓하는 행위, 마감일을 무시하는 행위, 성추행을 비롯한 학대 행위 등.

그런데 누구나 동감할 수 있는 이런 못된 행동 말고도 동료를 짜증 나게 하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직장인으로서 조심해야 할 행동이 어떤 것인지.

1. 아픈 몸으로 출근한다.

″당신은 아픈 몸으로 회사에 나와 버티는 자신을 매우 대단하게 여길지 모르지만 동료들에게는 그런 당신이 못마땅하다. 더군다나 감염에 취약한 동료가 있다면 그런 당신의 행동은 위험할 수까지 있다. 몸이 아플 경우 재택근무가 옵션인지 알아보고 그게 여의치 않다면 몸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쉬도록 하라.” - 알레나 거스트, 심리상담가

2. 냄새 지독한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악취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생선 같은 음식을 사무실에서 데웠다간 동료들의 짜증을 살 수밖에 없다. 내가 아는 어느 사무실에서는 전자레인지용 팝콘도 금지했다. 팝콘 타는 냄새 때문에 구토하는 직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취향이 다른 여러 종류의 사람이 좁은 공간에서 함께 일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동료들과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그런 사람을 동료들은 인정한다.” - 인사 컨설팅 업체 Cultured Engineer의 테레사 마르졸프

3. 윗사람에 대한 아첨이 지나치다. 

″아첨쟁이인 당신을 동료들이 드러내고 공격하지 않는 이유는 당신의 그런 행동이 사적인 영역에 속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친 아첨이 지속될 경우 동료들은 당신을 매우 부정직한 사람, 신뢰할 수 없는 사람으로 볼 것이다. 그들은 아첨으로 점수를 따지 않아도 되는 진솔한 태도의 동료와 함께 일하기를 바란다.” - 린 테일러, 일터 컨설턴트

4. 남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으며 자기 말만 한다.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의 발언권을 자신도 모르게 무시할 수 있다. 내 상담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 중의 하나는 늘 똑같은 사람이 회의마다 대화를 장악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기회가 없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말수가 적은 동료의 의견도 꼭 묻는 문화가 돼야 한다. 상대방의 말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자기 말을 하는 것도 문제다. 외향적인 사람은 자기 생각을 곧바로 말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행동은 조심하지 않으면 내향적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 케이트 스노와이스, 심리학자 겸 라이프 코치

5. 사적인 통화를 공동 공간에서 큰소리로 한다.

″잦은 사적 통화는 동료를 짜증 나게 할뿐 아니라 거리감까지 조성할 수 있다. 아주 오래전에 한 여성 직원이 나를 찾아와 남성 직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사적인 전화를 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 내용이 너무나 적나라하다는 거였다. 나는 남성 직원을 불러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는 가족 농장에서 키우는 어느 동물이 새끼를 나는 과정이어서 전화로 필요한 조언을 제공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그가 동료를 일부러 곤란하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그런 사적인 통화는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공간에서 삼가자고 나는 말했다. 사적인 통화는 개인에게만 중요하다. 그러므로 그런 통화는 남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장소를 가려 조용히 해야 한다.” - 마르졸프

6. 허락 없이 남의 컴퓨터나 전화를 사용한다.

″물론 동료 책상에 놓인 컴퓨터나 전화는 개인 소유가 아니다. 회사 소유다. 그렇지만 남의 책상에 앉아서 무슨 일을 처리할 생각이라면 그 사람의 허락을 받는 건 기본 예의이자 상식이다.” - 거스트

7. 회사와 상사에 대한 불평, 불만이 지나치다. 

″인사 관련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불평은 불평, 불만으로 가득한 동료에 대한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불평, 불만으로 가득한 본인은 그가 조직과 동료에게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정적인 사람에게 필요한 조언은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거다. 그래도 말로 뭘 설명해야 한다면 건설적인 일대일 대화를 갖도록 하라.” - 마르졸프

8. 동료들에 대한 소문을 퍼뜨린다.

″남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거나 그런 소문을 즐겨 듣는 직장인은 오래 가지 못한다. 훌륭한 일꾼은 그런 소리에 귀 기울일 시간이 없다. 쓸데없는 잡담은 일터와 동료들에게 해롭다. 가치 있는 발언을 하는 게 중요하다. 회사들은 소문을 퍼트리는 행위를 일종의 괴롭힘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젠 순간적인 말실수가 인사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소리다.

″동료가 잘못을 저질렀거나 그에게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면 그를 험담하기보다는 상사나 해당 부서에 문제를 알리도록 하라. 근거 없는 소문이 도는 걸 방지하는 방법이다.” - 마르졸프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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