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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31일 22시 58분 KST

한 여성은 식당에서 수기 명부 작성한 뒤 식당 사장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명백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다.

뉴스1/SBS 8뉴스
오른쪽은 식당 사장이 A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코로나19 시대에 다중 이용 시설을 가려면 QR 체크인을 하거나 수기 명부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는다. 코로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우리가 꼭 지켜야 할 규칙이다. 그런데 한 여성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식당에서 수기 명부를 작성했다가 몹시 불쾌한 일을 겪게 됐다. 

31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지난 7월 자녀 2명과 함께 쇼핑몰 식당을 찾았던 A씨는 그날 저녁 식당 사장으로부터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A씨가 역학조사 용도로 수집한 전화번호로 연락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하자 식당 사장은 ”그저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것”이라며 연락을 계속했다. A씨가 문자메시지를 차단해도 식당 사장은 카카오톡으로 연락하면서 A씨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했다.

SBS 8뉴스
피해자 A씨는 정말 소름끼쳤다고.

결국 A씨가 식당 사장을 경찰에 고소했는데 식당 사장은 ‘A씨가 자신에게 접근한 것’이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줬다. A씨는 SBS에 ”소름끼치는 게 사실 나이도 아빠뻘 정도 된다. 자기 딸뻘 정도 되는데, 아니 조카뻘도 되는데... 너무 태연하게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식당 사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고 검찰에 송치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