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월스트리트저널이 정은경 본부장을 '신종 코로나 위기 속 진짜 영웅 중 하나'로 평가했다

한국에서도 정 본부장의 '열일'은 화제가 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월스트리트저널

외신들이 연일 한국 코로나19 대응을 칭찬하고 있는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진짜 영웅’으로 추어올린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각)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세계 각국 보건 책임자들이 영웅으로 부상했다는 내용의 칼럼을 실었다. 카리스마 있고 자존심 세며 정치적으로 계산적인 선출직 지도자보다 전문 관료가 ‘진짜 영웅’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칼럼이 언급한 것은 한국의 정 본부장, 잉글랜드 부(副) 최고의료책임자인 제니 해리스, 케냐의 무타히 카그웨 보건장관,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등이다.

특히 매체가 집중적으로 다룬 인물은 정 본부장이다. 이 칼럼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목격된 그의 외양 변화를 묘사하며 시작된다. ”1월20일 첫 (코로나19) 브리핑 때 그가 입었던 깔끔한 모직 재킷은 관리가 덜 필요한 의료용 외투로 대체된 지 오래다. 손질을 중단한 게 분명한 그의 머리카락은 점점 더 정돈되지 않은 상태가 됐다. 뉴스에 따르면 그는 거의 잠을 자지 않으며 퇴근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정 본부장이 일관되고 솔직한 언급, 정보에 근거한 분석, 인내심 있는 침착함으로 대중들에게 신뢰를 얻었다고 호평했다. 또 그가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리고 소셜미디어를 피하며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한다는 점을 짚으며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전면에 나선 그의 자화자찬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칼럼은 브리핑 도중 수면 시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정 본부장이 “1시간 이상은 잔다”고 답변했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