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일 연속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검사 수가 감소하는 주말 효과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틀 간 확진자가 200명대로 줄었는데, 주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거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와 국민들의 수칙 준수 결과가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날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27일 441명까지 증가한 후 28일부터 31일까지 ’371→323→299→248명’으로 4일째 감소했다.
최근 거리두기 2단계는 Δ서울·경기(1.5단계, 16일) Δ수도권(19일) Δ전국(23일) 순으로 단계적으로 시행됐다. 이후 30일부터 수도권 전역에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최근 나타나는 확진자 감소 추세는 지난 16일과 19일, 23일 시행한 2단계 효과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2주 전부터 수도권에 2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했기 대문에 그 효과가 지난 주말과 이번 주 환자 수에 반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2.5단계가 시행한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게 당국의 호소다.
정은경 본부장은 “강화된 2단계(2.5단계) 효과는 빨라야 이번 주말, 다음주 초쯤 효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까지 경각심을 놓지 말고 모두 함께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