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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어린이가 엘리베이터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짜다가 각막 화상을 입었다

손 소독제 알코올 농도는 보통 70~80%다.

손 소독제로 각막 화상 입은 5살 아이
손 소독제로 각막 화상 입은 5살 아이 ⓒYTN

대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려던 5살 아이가 눈에 튄 소독액 때문에 각막에 화상을 입었다.

YTN은 26일 이 같이 밝히며 사건이 벌어진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5살 A양이 14일 키보다 높이 비치된 손 소독제를 쓰려고 까치발을 하고 용기 뚜껑을 누르자 뿜어져 나온 소독제가 눈에 튀는 광경이 담겼다. 눈에 소독제를 맞은 A양은 눈을 붙잡고 아파한다.

A양 아버지 B씨는 이를 크게 위험하다고 여기지 않았지만 딸이 계속 고통을 호소하자 응급실로 향했다. 병원 정밀검사 결과 아이의 까만 눈동자 부분 각막이 알코올 성분 때문에 벗겨진 상태였다. 하마터면 시력에 큰 손상을 입을 뻔한 사고였다.

이에 대해 송종석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매체에 ”손 소독제 같은 고농도의 알코올이 눈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들어가는 순간 접촉하는 안구 표면이 손상을 일으키게 되고, 그 부분에 있는 (각막에 있는) 상피세포는 대부분 다 벗겨진다고 보면 된다”고 경고했다.

보통 손 소독제에 함유된 알코올 농도는 70~80%선으로, 수술용 소독제보다도 고농도다. 눈에 그대로 닿으면 치명적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B씨는 “(주변에서도) 저희 아이처럼 눈에 (소독제가) 튀었을 때 어느 정도로 어떻게 얼마나 위험한지 잘 모르고 계셔서 위험성 등을 한 번씩 체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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