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9월 04일 17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9월 04일 17시 55분 KST

코로나19로 독일에서 50년 된 유럽 최대 성매매업소 '파샤'가 파산했다

5개월째 성매매 금지로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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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3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쾰른 : 파샤의 건물 전경
ASSOCIATED PRESS
독일에 있는 유럽 최대 성매매업소 '파샤' (Pasch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성매매 금지 조치로 유럽 최대 성매매 업소인 ‘파샤’(Pascha)가 재정난에 몰려 파산했다.

3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익스프레스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쾰른의 랜드마크였던 파샤는 업소를 유지할 재정 여력이 없다며 지난 1일 쾰른지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1972년 ‘에로스센터’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파샤는 유럽 최대 성매매업소 중 하나다. 10층 건물에 성 노동자 120여명과 미용사, 요리사 등 직원 약 60명이 일했다.
하루 손님은 약 1천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5개월 전부터 성매매를 금지하면서 재정난을 겪었다.

익스프레스지에 따르면 아르민 롭샤이트 파샤 대표는 당국이 성매매 금지 조처를 2주 단위로 연장하면서 파산에 이르게 됐다면서 “내년 초엔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약속만 있었다면 은행 대출로 파산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성 노동자 단체는 파샤와 같은 성매매업소가 문 닫으면 성매매 음지화로 노동자들의 코로나19 감염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독일은 매춘을 합법화한 나라로 40만명 가량이 성매매업 종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