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몇 달 동안 닫았던 전 세계 식당들이 속속 다시 문을 열고 있다. 이들은 현지 법률을 준수하고 고객과 직원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식당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재개장을 시도했는지 보여 준다. 먼저 위의 사진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레스토랑이 실험하고 있는 ‘격리용 온실’이다.
이 손님들은 네덜란드 아넘의 한 맥도날드가 노랗고 큰 원으로 지정해 둔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 원은 고객과 고객을 최소 1.5m 떨어진 곳에 위치시킨다.
스웨덴의 한 부부는 인구 100명 초반대의 소도시 란세테르의 초원에 의자와 테이블이 각각 하나 밖에 없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임시 식당을 개장했다. 이 식당엔 웨이터가 없다. 음식은 바구니에 담겨진 채 식당의 창문에서 도르래 시스템을 통해 테이블까지 옮겨진다.
미국 버지니아주 워싱턴에 있는 레스토랑 ‘더 인 앳 리틀 워싱턴(The Inn at Little Washington)’은 은 연극을 하듯 가면을 쓰고 옷을 차려 입은 마네킹을 빈 테이블 사이에 놓았다. 고객 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 레스토랑은 미국에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최초의 레스토랑이 될 예정이다.
치어리더 콘셉트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일본 도쿄의 한 테마 식당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접객에 변화가 생겼다. 직원들은 고객을 위해 공연할 때 보호 마스크와 안면 보호대, 장갑을 착용한다.
같은 맥락에서 방콕의 메종 사이공 레스토랑 고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자신의 앞에 일행 대신 팬더 인형을 두고 밥을 먹는다.
중국 정저우에 있는 한 대학 식당은 재개장을 준비하며 의자와 식탁들을 외부에 뒀다. 이들은 학생들의 기숙사로 식사를 배달할 예정이다.
고객이 앉는 테이블의 앞과 양 옆에 유리 칸막이를 설치한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식당의 두 직원들이 코로나19 시대의 식사 방식을 시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 조치를 시행했던 태국에서는 정부의 완화 방침이 내려졌다. 이후 방콕의 한 길거리 식당은 테이블에 플라스틱 칸막이를 놓고 영업을 재개했다.
미국 휴스턴에 레스토랑 역시 바 테이블에 플라스틱 칸막이를 설치해 직원과 손님 사이를 완벽히 차단했다.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10 Photos Show How Restaurants Around The World Are Social Distancing’을 번역 및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