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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선교회 운영 TCS·IEM·CAS 국제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신종 코로나 안정세가 다시 멈췄다

발병률 무려 80%.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 ⓒ뉴스1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IM 선교회 운영 국제학교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안정세에서 확산세로 돌아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1명이라고 27일 알렸다.

25일 같은 시간으로 보면 무려 215명이 늘어났다. 26일 24시간 기준 발표가 나오면 500명대도 넘을 전망이다. 17일 확진자 520명이 나온 후 완만하게 안정세를 찾아가던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TCS·IEM·CAS 등 국제학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탓으로 보인다. TCS 국제학교에서는 109명, IEM 국제학교에서는 171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이들이 감염원에 노출된 시기가 이달 초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 같이 추정하며 이번 사태 발병률이 80%라고 보고 있다. 각 학교 밖 지역으로 전파됐을 지도 조사 중이다.

특히 IM선교회 설립자로 알려진 마이클 조 선교사가 방역수칙을 어기면서 집회를 강행했다고 발언한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노컷뉴스는 마이클 조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집회에 강사로 참석해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중 (국제학교) 지역 주민들이 21번이나 민원을 넣었고, 경찰이 수차례 찾아왔지만 집회를 열었다”는 발언을 했다고 2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그는 ”사람 생명을 살리는 병원이 코로나 19 상황에도 문을 닫지 않은 것처럼, 우리는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곳이기 때문에 집회를 절대 포기 못한다”며 ”잡아가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26일 회원 교단에 공문을 보내 “최근 대전 IEM국제학교(IM선교회)와 기도원 등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관련 시설 책임자는 즉시 사과하고, 방역 당국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협력함으로써 상황 악화를 막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대전 소재의 IEM 국제학교가 집단생활을 했던 홍천군은 강력 대응 의사를 밝혔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이날 이들이 머문 종교시설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및 운영중단 명령, 손해배상 청구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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