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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잘못된 WHO 마스크 지침 따랐다"며 공식 사과했다

확진자 세부 정보 발표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 라효진
  • 입력 2020.07.19 11:51
  • 수정 2020.07.19 11:52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6개월 간의 코로나19 대응 소회를 밝히며 잘못된 세계보건기구(WHO) 마스크 지침을 발표했던 것 등을 공식 사과했다.

권 부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제 자신의 부족함, 더 나아가서는 브리퍼로서 죄송함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있다”고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후 6개월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가장 첫 번째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잘 알지 못했을 때 마스크 착용과 관련, 당시 WHO나 각국의 지침대로 말씀드렸던 점을 항상 머리 숙여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현재 마스크는 비말로 전파되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그러나 올 3월까지만 해도 방역당국은 WHO 지침에 따라 의료인과 환자 등 고위험군에게만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고, 일반인의 경우 권고하는 수준으로만 발표했다.

당시 권 부본부장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하면서 ”보건용 마스크는 의료인이 쓸 수 있도록 하고 일반 시민들은 그것보다 거리두기가 훨씬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확진자 세부 정보와 관련된 발표와 관련해서도 ”개인정보나 특정 지역을 말하는 실수가 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19) 브리핑을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순간이 오게 되면 제가 드렸던 말씀 중에 반드시 사과해야 될 것들을 항상 다짐하고 있다”면서 ”브리핑 과정에서 뭔가 잘못했거나 실수한 것들을 나중에 수정하고, 또 마지막 순간에 모아서 정확하게 해명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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