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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적마스크 가격 인하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공적마스크는 1장당 1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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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뉴스1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품귀 현상까지 벌어질 정도로 마스크가 귀하신 몸이 되면서 정부는 공적마스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초기 시행착오를 거치고 마스크 5부제가 안정화되면서 공적마스크 수급은 원활해졌다. 이제는 약국 앞에서 줄을 길게 늘어서지 않아도 언제든지 공적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공급은 늘고 소비는 줄었기 때문이다. 5월12일 기준 공적마스크 하루 공급량은 867만600개다. 지난 2월말 공적마스크 도입 초기 500만장과 비교했을 때 73% 늘었다. 반면 소비는 다소 줄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주간 단위 마스크 소비량은 4월 초 6000만개에서 4월 말에는 4850만개로 줄었다. 20% 감소했다.

이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구입 비용이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공적마스크 가격을 내려달라는 청원도 등장했다. 청원인은 ”최근 정부가 해외로 마스크를 100만장 보낸다고 하고 수급량도 안정화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마스크 가격을 1000원 이하로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KF94 또는 KF80인 공적 마스크 1장의 가격은 1500원이다. 한 사람당 일주일에 한 차례에 한해 3장까지 구입할 수 있다. 4인 가구가 한 달 동안 매주 3장씩 구입한다고 가정하면 7만2000원이 드는데,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공적마스크 가격을 내려달라는 요구가 많아지면서 정부가 공적마스크 가격을 내리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서울경제가 보도했다. 인하 폭은 마스크 1장당 200~300원 수준 정도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달청은 마스크 구매계약 추가특수조건을 개정하면서 계약단가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기존에는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한 경우에만 계약단가를 조정할 수 있었지만, 정부가 마스크 판매 최고 가격을 바꿀 경우 계약단가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가격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둔 것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가격을 올릴 때와 달리 내릴 때는 업체 반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용을 확실히 해두려고 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가격을 내려달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검토 중이지만, 아직 답은 못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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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