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포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보육시설 관계자 1명이 지난 9일 어린이집 선제 검사에서 최초 확진됐다. 이후 13일까지 10명, 전날에는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 14명 중 서울시 확진자는 13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128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3명, 음성 111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어린이집은 자연 환기가 가능했지만 시설 내 놀이시설, 교사실, 화장실 등 공용 공간을 함께 썼고, 교사와 아이들이 식사 때 접촉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마포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하고 보육시설 종사자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해당시설은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아동이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수시로 자연 환기를 하고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과 장난감·문 손잡이 등 아이들이 많이 만지는 부분은 표면 소독을 자주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부모는 어린 자녀에게 마스크 착용, 증상 발현 시 즉시 검사, 사적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덧붙였다.
이밝음 기자 brigh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