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인 이일병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코로나 시국에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다.
KBS는 지난 3일 이 전 교수가 미국으로 출국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이 전 교수는 여행 목적을 묻는 취재진에게 ”자유여행”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송에 안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여행이 아닐 경우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를 권고하는 내용이다.
자유 여행을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이 전 교수는 정부의 이 같은 권고를 무시한 셈이다.
이 전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여행 목적을 구체적으로 밝혔는데, ‘요트 구입’이었다. 그는 요트 구입 후 카리브해를 항해할 계획도 세웠다.
이 전 교수는 정부가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코로나가 하루 이틀 안에 없어질 게 아니잖아요. 맨날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측은 이 전 교수의 미국 출국에 대해 ‘아무 입장을 내지 않는다’고 KBS에 밝혔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