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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아들이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농담 논란에 아버지를 통해 사과했다

홍혜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강남 을지병원 이동한 교수
강남 을지병원 이동한 교수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 뒤

서울 을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재직 중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 아들 이동한씨가 최근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코로나19를 일컬어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고 농담을 했다가 아버지를 통해 사과했다. 홍혜걸 역시 논란에 대해 해명글을 올렸다.

이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 출연해 ”아무 말이나 하려고,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뭐 이런 이야기 하려고 나왔는데”라는 농담을 했다. 이 밖에도 근무하는 병원에 확진자가 다녀갈 경우에 대해 ”제 입장에서는 좀 쉬고 싶은데”라고 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이 전 총리가 현재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대책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방송분은 채널에서 삭제됐다.

이에 대해 이씨는 아버지인 이 전 총리 측을 통해 ”의사로서도 부족했고, 국민의 아픔을 헤아리는 데도 부족했다”며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 방송 등 대외활동은 즉각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해당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홍혜걸은 페이스북에  ”저희 채널에 출연 중인 한 정신과 선생님이 이낙연 전 총리의 아들인데 라이브 도중 ‘코로나는 코로 나오지요‘라는 우스개 이야기를 한 것이 문제였다”면서 ”보수 언론에선 일제히 그를 비난하고 덩달아 저에게도 책임이 돌아왔다. 댓글을 보면 ‘나중에 한자리 바라고 그를 초대한 것이 아니냐’는 힐난 일색”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는 그(이동한)와 일면식이 없고 카톡이나 전화통화조차 한 적이 없다”며 ”그가 이 전 총리의 아들이었다는 것도 한참 뒤에야 비온뒤 스태프를 통해 전해 들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가 유력 정치인의 아들이란 이유로 출연 못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또 ”이 교수의 발언은 3주 전 코로나 사태가 지금처럼 심각해지기 전의 일”이라며 ”감염자를 조롱하려는 게 아니라 분위기가 너무 딱딱해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 돌발적으로 나온 것이었다. 그의 발언을 통해 마음 상하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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