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정부 차원에서 비판했던 일본이 결국 이 방식을 도입했다. 나고야시에서 가장 먼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19일 일본 나고야시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실시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은 시내 고령자 전용 데이케어 서비스 직원 약 50명이다. 이곳은 최근 이용자들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방식은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와 동일하다. 직원들은 시내 의료기관 주차장에서 차에 탄 채 창문 너머로 코와 목구멍에서 검체를 채취한다. 모두 증상이 없는 사람들로, 직장 복귀를 위해 음성 판정을 받을 목적으로 실시한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15일 공식 트위터에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PCR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라는 트윗을 수차례 올리며 드라이브 스루를 비판했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에서는, 의사의 진찰을 수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본은 실시하고 있지 않다”며 ”의사의 진찰을 수반하지 않는 경우, PCR 검사의 양성 적중률이 떨어진다”는 주장이었다.

16일에는 후생노동성 관계자가 헤럴드경제에 ”한국에서 시행 중인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보건당국의 판단 결과 일본과 맞지 않아 관련 요청은 하지 않았고, 계획도 없다”라며 ”한국이 시행 중인 검사 방식은 의사가 직접 진찰하고 판단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19일 마이니치에 따르면 카토 카츠노부 후생노동성 장관은 17일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서 ”당초 (드라이브 스루 비판 트윗에) 정확하지 않은 곳이 있었다. 사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매체는 후생노동성의 공식 트위터가 줄곧 코로나19 관련 오해를 부르는 내용을 트윗하고 있어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