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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수감자가 신종 코로나 교도소 확산 우려로 석방된 지 하루 만에 살인을 저질렀다

현지에서는 교도소를 '(코로나19) 배양 접시'에 비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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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Jim Vondruska / Reuters

미국의 한 수감자가 교도소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로 조기 석방된 지 하루 만에 살인을 저질렀다.

뉴욕타임즈는 지난달 플로리다주 힐즈버러 카운티가 지역 소재 교도소에서 164명의 수감자를 석방했다며 이 가운데 26세 남성 조셉 에드워드 윌리엄스가 포함돼 있었다고 16일(현지시각) 알렸다.

현재 미국에서는 보호관찰 위반, 각종 낮은 수준의 범죄로 입소한 수천 명의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있다. 그 중 헤로인 소지, 미국 기준으로 3급 중범죄와 1급 경범죄 등의 혐의를 받는 윌리엄스도 석방 대상자였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9일 석방됐지만 20일 한 남성을 총으로 쏴 죽인 혐의로 체포됐다. 당국은 그와 함께 석방된 164명의 수감자 중 윌리엄스가 유일하게 다시 붙잡혔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체포됐을 때 마약과 총기 소지 혐의뿐 아니라 경찰에게 저항하다 폭력까지 행사하며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배양 접시’라고 불렸던 교도소의 수감자 석방 문제도 재론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매체는 이 사건이 코로나19에 대한 공중보건 대응으로서 수감자를 석방하는 것이 오히려 대중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일부 사법 당국자들의 비난을 다시 부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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