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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인후통 증세, 선별진료소 가야 하나?" : 코로나19 관련 대처법과 궁금증을 모아봤다

코로나19 증상이 감기와 큰 차이가 없어 불안함이 크다.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시행 첫 날인 9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소아병원에서 의사가 예방접종을 위해 어린이 검진을 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시행 첫 날인 9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소아병원에서 의사가 예방접종을 위해 어린이 검진을 하고 있다. ⓒ뉴스1

직장인 김지현(가명)씨는 최근 열이 38도까지 오르락내리락했다. 집과 직장만 자신의 차로 이동한데다 확진자의 동선과 겹치지 않아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낮다고 생각했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늘었다는 소식에 못내 불안했다. 

환절기에 접어들어 일교차가 커지면서 김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가 적지 않다. 문제는 코로나19 증상이 일반 감기와 크게 다르지 않고, 최근 산발적인 코로나19 전파가 이어지고 있어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방역당국의 설명을 토대로 환절기 대처법 등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환절기가 오니 비염과 인후통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선별진료소와 일반 병원 중 어디로 가야 하나요?

“예년에 견줘 호흡기 감염병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일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합니다. 코로나19의 흔한 증상은 발열, 마른기침, 피로이며, 후각·미각 소실, 근육통, 인후통, 콧물, 코막힘, 두통, 결막염, 설사, 피부 증상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와 혼동하지 않도록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건 어떤가요?

 “8일부터 순차적으로, 생후 6개월~만 18살, 임신부, 만 62살 이상 등이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분들은 감염병에 취약하고, 만성질환이나 기저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독감이 유행하는 11월 중순의 2주 전인 10월말까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하지만 전국민이 예방접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코로나19와 달리 독감은 확실한 치료제와 신속진단키트가 있기 때문에, 감염병 취약층이 아니라면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주의할 점이 있나요?

“검사 직후 다른 장소에 들르지 말고 바로 집으로 가셔야 합니다. 귀가 때는 가급적 자차나 도보, 자전거를 이용하되, 거리가 너무 멀 경우에 한해 마스크를 끼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안 됩니다. 결과를 확인할 때까진 외출하지 말고 타인과의 접촉도 피해야 합니다.”

 

방문했던 장소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접촉자에 해당한다는 연락을 별도로 받진 않았습니다. 이럴 때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나요?

“아니요. 보건소 등으로부터 별도 고지를 받지 않았다면 자가격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접촉자로 분류되지도 않았고, 임상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검사 대상이 아닙니다. 함께 생활하거나 식사, 예배, 강의, 노래방, 상담 등 비말이 배출되는 상황에서 접촉자가 많이 나오는데, 각 시·도 즉각대응팀이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기간, 노출 상황과 시기 등을 고려해 자가격리 대상자를 결정합니다.”

 

동네에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불안합니다. 확진자 동선을 더 자세하게 알려줄 순 없나요?

“현재 확진자의 증상 발현 2일 전부터 격리 당일까지 경로를 공개하는데, 그 기준은 감염을 우려할 만큼 접촉자가 발생했느냐입니다. 상호나 시설명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건 방역당국이 찾지 못하는 ‘숨은 노출자’가 있다고 보고, 이들이 스스로 의심하고 진단을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모든 접촉자를 찾아냈다는 뜻이고, 공개됐다 하더라도 시설의 소독이 완료됐다면 전염 위험은 없습니다.”

 

고령층과 함께 거주하는데 자가격리 시 주의할 사항이 있나요?

“자가격리 대상자는 집 안의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고, 격리자를 포함해 함께 거주하는 사람 전원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노인·임신부·소아·만성질환자·암환자가 격리자와 접촉해선 안 됩니다. 돌봄서비스, 방문간호 등 특수한 경우엔 관할 보건소에 우선 연락한 뒤 방문해야 합니다. 만약 독립된 공간 확보가 어렵다면 지방자치단체에서 마련한 장소에서 시설격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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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독감 #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