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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국민들의 신종 코로나 항체 보유율은 극히 낮다며 '집단면역'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스1

한국 국민들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0.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즉 ‘집단면역’으로 코로나19를 종식시킨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항체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당국은 이날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과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 내원환자 등 총 3055건을 대상으로 항체조사를 실시한 결과 항체가 나온 건 단 1명에 불과하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계산된 항체보유율은 0.035%다.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로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단면역이 유일한 대책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이번 방역당국 조사 결과로 집단면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역사회에 집단면역을 형성하지 않을까 하는 물음은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어떤 나라도 신종 감염병 대응 전략의 정답을 갖고 있지 못하다”라며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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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 #집단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