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장기 유행'을 공식 언급했다

미국, 중국,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는 감염이 재유행 중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장기유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기온 변화와 관계없이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장기간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늘어난 해외 발병 사례를 언급하며 ”여름을 맞았는데도 전혀 약화하지 않았다”라며 ”오히려 세계 각국에서는 봉쇄가 낮아진 틈을 타 감염이 재유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 2020.6.17
정은경 본부장. 2020.6.17 ⓒ뉴스1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우리의 방심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모두 경각심을 갖고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정 본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3밀’”이라고 말한 바 있다. ‘3밀‘은 ‘밀폐된 곳, 밀집, 밀접 접촉’이다. 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3밀’의 위험성을 재차 강조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세계 각국이 봉쇄 조처를 조금씩 해제한 가운데, 확진자는 다시 속출하고 있다. 계절상 겨울에 접어든 남미 지역에서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으며, 중국 베이징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인근 쓰촨성 등으로 번진 상태다.

미국에서도 이른바 ‘선벨트’라 불리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두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