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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01일 11시 17분 KST

"배달하다 치여 죽어라" : 한 대학생이 문 앞까지 배달 안 해준다는 이유로 배달원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논란이 되자 이 대학생은 정말 애매한 입장문을 냈다.

인터넷 커뮤니티
숭실대학생이 배달대행업체 기사에게 보낸 막말 문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비대면 배달이 보편화됐다. 배달원과 소비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다. 그런데 이 시국에 대면 배달을 요구하면서 배달원에게 막말을 한 대학생이 등장했다.

지난 28일 대학생들의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우리 매장에서 일하는 배달대행업체분께 막말하신 숭실대 학생분이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바탕으로 상황을 재구성해보자.

11월25일 밤 10시경 숭실대학생이 학교로 무엇인가를 주문하면서 ‘비대면 배달‘을 요청했고, 배달대행업체 기사가 학교 건물 앞에 도착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 건물 출입이 안 되는 상황이었고, 배달 기사가 학생에게 20여통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뒤늦게 두 사람은 통화에 성공했는데, 학생은 배달 기사에게 ‘다 (건물로) 들어오는데 왜 너만 못 오냐. 나는 받으러 내려가지 않는다’ 등을 말을 했다.

결국 1층으로 물건을 가지러 내려온 학생은 배달기사에게 언어적, 물리적 위협을 가했다고 한다. 이것도 모자라 이 학생은 배달 기사에게 욕설 가득한 문자를 직접 보냈다. ‘배달하다 치여서 죽으라’는 상식 밖의 말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숭실대 학생은 ”매장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전혀 달라 바로잡고자 한다”며 입장문을 냈다. 당시 배달 기사와 언쟁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쌍방이 목소리를 높이는 실랑이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학생은 ”이와는 별개로 욕설 문자와 학교 이름에 불미스러운 일이 연루되게 한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자신이 욕설을 한 배달 기사에 대한 사과는 어디에도 없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