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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에서 참석자 25명중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대부분이 고연령층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25명 가운데 무려 2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25명 가운데 무려 2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25명 가운데 21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60~80대 고연령층으로 확인돼 의료계는 위·중증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대구(7명), 경남(5명), 경북(3명), 충남(1명) 충북(1명)에서 나왔다.

추가로 확진된 17명은 모두 지난달 29일 대구 북구 칠성동 동우빌딩 지하1층에서 열린 동충하초 판매 관련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이들로 확인됐다.

앞서 확진된 대구의 4명을 합하면 참석자 25명 중 2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나머지 4명 중 2명은 소재 파악이 안돼 보건당국이 경찰 등의 협조를 얻어 소재를 파악 중이며 1명은 음성, 1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특히 경북의 경우 60대 남성 참석자가 동거 가족에게 2차 감염을 시킨 것으로도 파악됐다.

동충하초 판매 관련 설명회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은 폐쇄성과 고밀집도 등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한 형식의 모임을 가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이 좁고 폐쇄적이며 밀폐된 지하공간에서 오랜 시간 함께 있으면서 음식물을 나눠 먹은 것으로 확인돼 바이러스 전파가 급속히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판매 모임에는 대구에서 13명, 경남에서 5명, 경북에서 4명, 충남에서 1명, 충북에서 1명, 주소지가 미상인 자 1명 등 총 25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21명이 확진돼 양성율 84%를 보였다.

모임을 주최한 것으로 알려진 대구 남구 거주 60대 여성이 설명회를 열기 전 서울을 찾아 도심 집회에 참석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도심 집회발 n차 집단 감염으로 추정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상품판매 설명회 등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가급적 설명회 참석을 자제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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