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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추석 보내는 법: "차례를 지낼 때도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를 코로나19 재확산 시험대로 본다.

추석연휴 첫 날인 30일 오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9.30
추석연휴 첫 날인 30일 오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9.30 ⓒ뉴스1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맞는 첫 비대면 명절이 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인구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9월30일~10월4일)를 코로나19 재확산의 시험대로 보고, 방역수칙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를 벗고 여러 사람이 함께 식사할 때가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가장 높다고 경고한다. 추석 연휴에 되도록 집에 머무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고향을 방문할 경우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정리했다.

 

- 고향·친지를 찾아야 할 때 지켜야 할 수칙은?

= 직계가족 외의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 친지를 만났을 때 반가움의 표현은 악수·포옹보다는 목례로 하는 것이 좋다. 방문 때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많은 가족이 한꺼번에 모여 식사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무증상 시기의 전파 가능성도 있어, 집안은 하루 2번 이상 쌍방향으로 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노래 부르기 등 침방울이 튀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계신 부모님을 면회할 수 있나?

= 임종 등 시급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이 경우에도 사전 예약을 하고, 투명 차단막이 설치된 별도의 공간이나 야외에서 직접적인 신체접촉 없이 해야 한다. 음식 섭취도 할 수 없다.

자료사진. 차례상.
자료사진. 차례상. ⓒ뉴스1

- 차례를 지낼 때 유의할 점은?

= 우선 차례를 지내는 인원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차례를 지낼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차례 중 참여자들 간 거리두기도 해야 한다. 차례 도중 그릇을 공유할 경우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면?

= 대중교통은 사전 온라인 예약을 통해 이용하자. KTX에서 전화 통화를 해야 할 경우, 객차 사이 공간에서 하는 것이 좋다. 버스는 그런 공간이 없어 가능한 한 문자로 연락하고, 부득이할 경우 휴게소에서 통화하는 것이 좋다.

 

- 개인 차량으로 이동할 때 마스크를 써야 하나?

= 같이 살지 않는 가족과 차량을 공유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미 같이 생활하고 있는 가족은 마스크를 꼭 쓸 필요는 없다. 동거 가족과 비동거 가족이 섞일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자동차 내부는 수시로 환기하는 것이 좋다.

 

- 휴게소 방문 때 주의할 점은?

= 휴게소 입구 도로전광표지의 ‘혼잡도 정보’를 확인해 혼잡한 경우 다음 휴게소를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휴게소 안에서 음식점이나 편의점을 이용할 때는 구분돼 있는 입구와 출구에 맞춰 동선을 잘 지켜야 한다. 음식은 포장이 가능한 간편식으로 판매한다. 물과 간식 등은 따로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종이타월을 사용해 물기를 닦아 휴게소에서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야외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 사람이 없는 한적한 산이나 산책로를 갈 때는 마스크를 벗고 운동해도 괜찮다. 다만, 화장실이나 매점, 줄이 긴 등산로의 경우 1m 거리두기가 안 되므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 귀경·귀가 후 주의사항은?

= 집에서 머무르면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 증상이 있을 경우,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선별진료소를 찾으려면 ‘응급의료 정보제공’ 앱이나 응급의료 누리집 등을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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