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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신종 코로나 집단감염 발생한 전광훈 교회를 폐쇄했지만 교인들은 광복절 집회를 강행한다

전광훈이 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14일 현재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뉴스1

서울시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시설을 폐쇄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4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랑제일교회는 대형교회 특성상 고령자가 많고 신도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어 전파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검사대상자가 1897명으로 파악돼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지역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교인 27명과 가족 26명 등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총 53명을 검사했다. 이 가운데 서울 11명과 타시도 2명 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인원은 검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7~13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 전원에게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검사를 받도록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곳으로, 정부의 방역 지침에도 밀접 예배를 고집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같은날 ”서울시 보고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명부 작성이 미흡해 예배 참석자가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검사 요청에 대해서도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 교회가 광복절인 15일 4만여명이 모이는 집회를 강행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해당 집회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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