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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영생교 승리제단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53명 쏟아졌다

”터질 게 터졌다" - 인근 주민

  • 라효진
  • 입력 2021.02.09 18:20
  • 수정 2021.02.09 18:21
부천 소재 종교단체 승리제단 건물
부천 소재 종교단체 승리제단 건물 ⓒ뉴스1

경기도 부천시 소재 종교시설에서 또 다시 집단감염이 시작됐다. 영생교 승리제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신도가 강사로 근무하는 학원에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9일 오후 5시 유튜브 생방송으로 긴급재난브리핑을 열고 “승리제단과 오정능력학원에서 총 5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승리제단 신도이자 오정능력학원 강사인 B씨가 지난 8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하루 앞선 지난 7일에는 B씨 제자인 C군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B씨가 확진전인 이달 초부터 증상이 발현됐지만 당시 검사를 받지 않고 C군 확진 이후 검사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B씨를 최초 확진자로 지목한 상태다.

B씨는 승리제단 교인으로 승리제단 내 남자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가 B씨가 생활하고 있는 승리제단과 오정능력학원으로 광범위하게 번졌다는게 시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승리제단은 성전과 남자기숙사가 있는 본관 2개동, 승리제단에서 운영하는 의료제조업체와 여자기숙사가 있는 건물 1개동 등 총 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현재까지 승리제단에서는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남자기숙사에서 16명, 여자기숙사 1명, 교인들이 일하는 공장 2명, 승리제단 관현악단 1명 등이다. 또 오정능력학원에서는 원생 25명, 원생가족 5명, 강사 3명 등 33명이 확진됐다. B씨에서 시작된 감염이 53명으로 전파된 것이다.

시와 방역당국은 승리제단으로부터 받은 교인 명단(139명)과 오정능력학원 원생·강사(134명) 등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문자를 찾기 위한 휴대폰 위치추적도 병행 중이다.

시와 방역당국은 승리제단·오정능력학원 관련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장 시장은 “B씨가 이달 초 증상이 발현됐고 오정능력학원 원생 중 또 다른 학원을 다니는 원생들이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뉴스1/허프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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