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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문이 신종 코로나를 '통쾌한 존재'로 표현한 자사 기자의 글을 공식사과했다

미국의 코로나19 공포를 두고 한 표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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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TRAVELARIUM via Getty Images

일본 아사히신문이 코로나19를 ‘통쾌한 존재’로 표현한 자사 기자의 글에 공식 사과했다.

아사히신문은 13일 자사 기자 코타키 치히로가 개인 트위터 계정에 코로나19와 관련 ‘순식간에 세계를 제패해, 전쟁도 아닌데 초강대국의 대통령이 두려움에 떤다‘, ‘코로나19는 어떤 의미에서 통쾌한 존재일지도 모른다’라는 글을 적은 후 논란이 일자 이를 삭제한 것에 대해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신문은 해당 기자가 트위터에 부적절한 내용의 투고를 했다며 ”보도 자세와 상충하는 행위라고 무겁게 받아들여 14일 자사에서 전문적 정보 발신을 담당하는 ‘소셜 미디어 기자’의 자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는 ‘코로나19의 위력의 크기를 나타내려고 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통쾌’라는 표현은 현저히 부적절했다”며 ”감염자, (코로나19로) 사망한 분의 유가족을 비롯해 많은 분들을 불쾌하게 했다. 기자는 잘못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본사의 기자 트위터는 각자가 책임지고 있지만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재차 사과드린다”며 ”기자 연수의 강화 등을 통해 소셜 미디어의 적절한 이용을 진행시키겠다”고 알렸다.

앞서 해당 글이 미국에도 번진 코로나19 공포를 두고 ‘통쾌하다’는 표현을 쓴 것에 현지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글을 쓴 기자는 트위터 계정을 폐쇄하고 감염 환자와 사망자의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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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