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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2% "코로나19 이후 체중 증가했다"

'거리두기로 충분한 신체 활동 못한다'는 응답.

코로나19로 일상생활 속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비만이 늘어날 위험성도 커진 가운데, 보건당국이 ‘규칙적인 걷기’를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걸으면서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빠른 속도로는 매주 최소 150분, 대화가 어려운 매우 빠른 속도로는 75분이 권장 운동량이다.

ⓒKoldunova_Anna via Getty Images

2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인을 위한 걷기 지침’을 공개했다. 규칙적인 걷기는 모든 사망·비만 위험을 감소시키고, 8대 암과 심장병·치매·당뇨병 등 질병의 발병 위험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언제 어디서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건강증진개발원이 올해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2.9%가 “코로나19로 현재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코로나19 이후 생활변화로 ‘체중증가’를 꼽은 응답자도 전체의 42.1%에 달했다.

최근 들어 성인 비만율은 증가(2014년 30.9%→2018년 34.6%)하고, 신체활동은 감소(2014년 58.3%→2018년 47.6%)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라는 ‘악재’가 더해진 셈이다.

걷기 가이드라인
걷기 가이드라인 ⓒ보건복지부
걷기 가이드라인
걷기 가이드라인 ⓒ보건복지부

지침은 성인 기준 빠르게 걷기 매주 최소 150분, 매우 빠르게 걷기는 75분을 권장한다. 속도를 섞어서 걸을 땐, 빠르게 걷기 2분을 매우 빠르게 걷기 1분으로 계산하면 된다.

운동량만큼 바른 자세도 중요하다. 어깨와 목의 긴장을 풀어주고 허리나 골반의 통증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걷기 가이드라인
걷기 가이드라인 ⓒ보건복지부

지침에서 권장하는 바른 자세는 아래와 같다.

- 시선은 10~15m 전방을 향한다

- 호흡은 자연스럽게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쉰다

- 턱은 가슴 쪽으로 살짝 당기고 상체는 5도 앞으로 기울인다

- 몸은 곧게 세우고 어깨와 가슴을 편다

- 팔은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되, 팔꿈치는 엘(L)자 또는 브이(V)자 모양으로 살짝 구부린다

- 십일자로 걸어야 하며, 무릎 사이가 스치는 듯한 느낌으로 걷는다

지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걸을 땐 사람 사이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당부했다. 단, 호흡이 어려운 경우엔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동해 마스크를 잠시 벗고 휴식을 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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