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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건소 관계자 88% "감염병 관련 전담 인력 확충 필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

  • 박수진
  • 입력 2020.08.29 16:44
  • 수정 2020.08.29 16:45
8월 25일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기 중인 보건소 직원의 모습.
8월 25일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기 중인 보건소 직원의 모습. ⓒChung Sung-Jun via Getty Images

서울시 자치구별 보건소장과 감염병 대응 담당자 등이 향후 감염병 대응에 있어 감염병 관련 전담 인력 확충이 가장 필요한 개선사항이라고 밝혔다.

29일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보건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감염병 대응을 위해 필요한 보건소 개선사항을 묻는 항목에 ‘전담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해당 설문조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체 보건소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월20일부터 5월5일까지를 대상 기간으로 놓고 실시됐다.

자치구 보건소당 3명씩으로 응답대상을 한정했으며 보건소장 21명·선별진료소 과장 22명·감염병 총괄 과장 23명 등 총 66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감염병 대응에 있어 보건소가 개선해야 할 점(3개 복수선택)을 묻는 말에 응답자 66명 가운데 54명(81.8%)이 ‘감염병 관련 전담 인력 확충’을 꼽았다.

‘감염병 전담팀 등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8명(72.7%)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보건소 시설 보완‘이 30명(45.5%), ‘감염병 대응 인력 보상체계 마련’이 22명(33.3%)으로 뒤를 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이나 장기화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점(우선순위 기준 2개 선택)으로는 ‘장기화에 대비한 보건소 업무 조정’이 41명(62.1%)으로 가장 많았다.

재단 측은 ”보건소 업무 조정을 통해 역량을 효과적으로 운영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5월 6일 국립박물관에서 거리를 유지하고 줄을 선 관객들
5월 6일 국립박물관에서 거리를 유지하고 줄을 선 관객들 ⓒChung Sung-Jun via Getty Images

‘생활 속 거리두기’ 강화나 ‘학교개학 등 집단감염 확산’ 억제정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24명(36.4%)과 20명(30.3%)으로 집계됐다. 선별진료소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도 15명(22.7%)이었다.

확진환자 발생 확인부터 격리자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시 대응 단계에서 어느 단계가 가장 보완이 필요한지 묻는 말(3개 복수선택)에는 ‘역학조사단계’가 43명(6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즉각대응반 운영’ 단계가 38명(57.6%)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접촉자 관리’ 35명(53.0%), ‘관리규모 파악’이 33명(50.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재단 측은 ”향후 코로나19가 장기화하거나 2차 유행이 닥친다고 해도 보건소 역할을 낮게 평가할 수 없다”면서 ”보완점을 빨리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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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뉴스 #보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