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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02일 15시 04분 KST | 업데이트됨 2022년 02월 02일 15시 04분 KST

'PCR 검사는 고위험군 중심으로 시행' 오는 3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오미크론 대응에 맞춰 본격 전환된다

일반군은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270명 발생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2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 2만270명을 나타낸 가운데, 내일(3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오미크론 대응에 맞춰 본격 전환된다. 유전자증폭(PCR)검사는 고위험군 중심으로 시행되며, 일반군은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오늘(2일)까지는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원할 경우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동네 병·의원 위치는 오늘부터 포털사이트 지도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겨레/질병관리청
2월3일부터 달라지는 코로나19 검사 기준

3일부터는 고위험군만 PCR 검사 받는다

지난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체계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 대응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방역당국은 고위험군 중심의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3일부터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PCR 검사는 △60살 이상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신속항원 양성자 등이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관리자 감독 하에 현장 검사를 진행한 뒤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는다.

다만 방역당국은 2일까지는 선별진료소에서 원할 경우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대응 체계 전환의) 마지막 남은 과제가 (PCR검사를) 고위험군 중심으로 운영하며, (일반군은) 동네 병·의원이 참여하는 검사와 치료체계로의 전환하는 것”이라며 “2월3일부터는 이러한 전환이 전국적으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2월3일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시 PCR검사 우선순위 대상자

 

동네 병·의원에서 진찰부터 재택치료 관리까지 받는다

병·의원급 오미크론 대응체계의 핵심은 ‘원스톱’ 관리다.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국민은 3일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을 포함한 동네 병·의원에서 진찰, 검사, 처방, 재택치료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 예산 지원을 통해 동선 분리가 되고,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진 호흡기 클리닉 431곳은 2월3일에 의무적으로 문을 연다”며 “다른 병·의원도 현재 신청을 받고 있고, 지정이 되면 바로 진찰부터 치료까지 할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병·의원 검사 체계에 호흡기전담클리닉 외에 추가로 1000곳 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제1통제관은 “희망 병·의원 1차 신청은 2월1일 마감, 2차 신청은 2월7일 마감할 예정”이라며 “1000곳 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확한 참여 기관 수는 2월2일이 돼봐야 안다”고 말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병·의원 목록은 2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과 코로나바이러스-19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포털사이트 지도에도 표시될 예정이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2만270명을 기록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소에서 검사 안내를 받고 있다.

병·의원급 의료 체계의 한계점으로 지적됐던 24시간 재택치료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 고위험군은 24시간 관리가 가능한 관리의료기관에서, 저위험군은 호흡기 전담클리닉 등 병·의원에서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원급 재택치료 모형은 야간에는 의원 컨소시엄 형태인 ‘재택치료 지원센터’에서 관리하거나 의사의 자택 전화대기(on-call) 형태 등으로 운영된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의 경우 하루 3회에서 2회로, 저위험군은 2회에서 1회로 모니터링 횟수를 줄이고, 의사당 관리인원을 100명에서 150명까지 늘리는 등 재택치료 지침을 개편하기로 했다. 이 제1통제관은 “현재 402개소 재택치료 기관에서 재택치료자 8만명까지 관리 가능하다”며 “모니터링 횟수를 줄여 관리 역량을 50% 이상 늘리는 등 재택치료자 12만명까지 관리 가능하도록 확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단, 재택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해당 의원이 아닌 외래진료센터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재택치료 환자가 몸이 불편할 경우 재택치료 기관이 아닌 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해야 한다”며 “서울 21개, 경기 26개, 인천 3개 등이 마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겨레 장현은 기자 mi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