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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대를 넘어섰다. 오후 11시까지 2052명이 확진됐다

공식 집계된 2020년 1월20일 이후 처음이다.

  • Mihee Kim
  • 입력 2021.08.10 23:58
  • 수정 2021.08.11 01:07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국내 첫 확진자가 공식 집계된 2020년 1월20일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가 2000명선을 넘어섰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52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전역에서 쏟아졌다.

전날(9일) 같은 시간대 1376명보다 무려 676명이나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1389명이 발생,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1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일일 확진자는 사상 처음으로 2000명대를 기록하게 된다. 직전 일일 최다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1895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652명, 서울 627명, 경남·인천 각 110명, 부산 103명, 충남 78명, 경북 67명, 대구 66명, 울산 50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충북 48명, 대전 32명, 제주 28명, 전북 23명, 광주 20명, 강원 19명, 전남 18명, 세종 1명 등이다.

서울지역은 동시간대 기준, 676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주요 집단감염별 신규 확진자는 △서초구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 7명 △동작구 소재 노량진수산시장 6명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5명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4명 등이다.

비수도권에선 경남지역 확진자가 1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창원 47명, 김해 31명, 함안 10명, 양산·거제 각 5명, 진주 3명, 고성·창녕 각 2명, 통영·밀양·산청·함양·거창 각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창원 소재 마트 관련, 3명이 추가돼 마트 관련 누적 확진자는 54명이 됐다. 또 김해 확진자 25명, 창원 24명, 함안 8명, 진주 3명, 양산·거제·고성 각 2명, 밀양·함양·창녕 확진자 각 1명은 도내 확진자 및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다. 거제·양산 확진자 각 1명은 해외입국이다.

이날부터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된 부산지역 역시, 10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접촉자 107명, 감염원 불분명 41명, 해외입국자 1명으로 분류됐다.

특히 접촉자 중 가족·직장동료 등 지인 간 감염은 77명이다. 나머지 30명은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접촉자로 조사됐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수영구 식당, 기장군 요양병원, 부산 진구주점 등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1768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1768명을 기록했다. ⓒ뉴스1

충남지역의 신규 확진자 중 서산에서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감염자 밀접접촉에 의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홍성에서도 5명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타지역과 지역 내 감염자 밀접접촉에 의해 발생한 사례들이다.

일일 확진자 67명을 기록한 경북지역은 올 들어 최다로 기록됐다. 지역별로는 포항 21명, 구미 14명, 경주 12명, 경산 8명, 김천 5명, 상주 3명, 문경 2명, 성주·울진 1명씩이다.

특히 포항에서는 지난 9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던 확진자의 접촉자 3명과 그의 가족 1명, 목욕탕 관련 1일 확진자의 가족 1명이 격리 중 확진됐다.

태국인 모임 관련 4명, 8일 확진자의 동료 5명과 가족 2명, 경기 화성 확진자와 동선 겹치는 주민 1명, 7일 경기 일산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밖에도 가족 간 감염, 고교생 볼링장 모임, 휴대폰 사업 관련 종사자 등의 사례도 발생했다.

충북지역은 11개 시·군 중 제천과 옥천, 단양을 제외한 8개 시·군에서 4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일부터 9일 연속, 30명 이상 확진자 발생이자 지난달 18일 4명 이후 19일부터 23일간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다.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제3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휴일도 잊은 채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제3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휴일도 잊은 채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주말효과’로 낮은 발생률을 보였던 제주지역도 그 효과가 끝나면서 이날 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지역 내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24명 이후 5일 16명, 6일 13명, 7일 5명, 8일 11명, 9일 12명 등 20명대 이하로 떨어졌다 다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28명 중 11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9명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경기지역도 오후 11시 기준, 652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클러스터별 신규 확진 사례를 보면 양주시 헬스장·어학원 관련 3명(누적 122명), 용인시 제조업 관련 3명(누적 21명), 화성시 건설현장 관련 3명(누적 31명), 광명시 자동차공장 관련 2명(누적 9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이고,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확진자는 217명이다. 이밖에 밀접접촉 사례가 293명, 감염 불분명 217명 등으로 n차감염에 따른 확진전파의 양상이 잇따르고 있다.

 

유재규 기자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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