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광화문 집회 참석한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하러 잠시 들렀다'고 해명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여명이 모였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가 또 다른 기폭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집회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발표한 날 열렸고, 주최 측 추산 100만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1~2m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일부는 마스크를 내린 채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불렀다. 자가격리 대상자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연단에 서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자료사진)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20.3.4
(자료사진)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20.3.4 ⓒ뉴스1

그런데 이 집회에 현직 국회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이다. 홍 의원은 매일경제에 ”격려차 참여했으며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동료 의원들은 만나지 못했다”며 ”연단에 올라 연설을 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JTBC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하러 잠시 들렀다’라고 해명했다.

김진태 미래통합당 전 국회의원이 광화문 집회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마스크를 내린 모습이다.
김진태 미래통합당 전 국회의원이 광화문 집회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마스크를 내린 모습이다. ⓒJTBC

홍 의원 뿐만 아니라 미래통합당에서는 김진태 전 의원과 민경욱 전 의원도 집회에 참석했다. 김 전 의원은 마스크를 내리고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국민 모두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와 실천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라고만 할 뿐 자당 의원의 광화문 집회 참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치 #미래통합당 #민경욱 #김진태 #홍문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