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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명은 종교시설에서 감염됐다

9월2일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629명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9.2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9.2 ⓒ뉴스1

서울 지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4명 중 1명은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성북구는 시내 25개 자치구 중 확진자 수와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확진자 4명 중 1명은 ‘교회발’

4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의 코로나19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 4062명 중 25.3%인 1028명은 감염경로가 종교시설이었다.

상당수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다. 같은 기간 집계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629명에 달했다. 이 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도 코로나19 확진돼 치료를 받고 지난 2일 퇴원했다. 

종교시설 다음으로는 소규모 모임을 통한 지역집단 발생 663명(16.3%), 해외유입 392명(9.7%), 병원 및 요양원 163명(4.0%), 이태원 클럽 관련 139명(3.4%), 리치웨이 관련 119명(2.9%) 등이 뒤를 이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는 641명으로 전체의 15.8%를 차지했다.

 

성북구 > 송파구 > 관악구: 사랑제일교회 영향

사랑제일교회 여파로 집단감염 피해가 가장 컸던 성북구의 누적 확진자는 284명으로 서울 전체의 7.0%였다. 성북구 확진자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은 103명이나 됐다.

성북구 다음 누적 확진자가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 261명(6.4%), 관악구 258명(6.4%), 노원구 240명(5.9%), 강서구 221명(5.4%) 순이었다.

성북구는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도 64.28명으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관악구가 51.63명, 동작구가 45.55명, 노원구가 45.38명, 종로구가 45.22명, 용산구가 44.02명이었다. 서울 전체 평균 발생률은 10만명당 41.7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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