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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8월 27일 18시 02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8월 27일 18시 11분 KST

구로구 아파트 코로나19 집단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투입됐다

이 아파트에서는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스1
(자료사진)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26일 오후 서울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여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2020.8.26

서울시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이들의 감염 경로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복도식으로, 확진자는 모두 같은 라인에 살고 있다. 현재 하수구, 환기구, 엘리베이터 등이 감염 경로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아파트에서의 집단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 전문가들을 투입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27일 브리핑에서 ”역학, 건축, 설비 전문가와 질병관리본부, 구로구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1차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환기구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환기구를 통한 전파 경로와 관련해서는 가능성을 그렇게 높게 보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증상 발현이 더 빠른 환자가 같은 아파트 내에서 더 높은 층수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감염병 전문가들은 엘리베이터를 감염 경로로 지목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공기를 통한 감염 또는 물체를 통한 감염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승강기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개념이 약한 것 같다”며 ”아파트 단지 안에 있으니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승강기에서 바이러스가 굉장히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이 교수는 ”환기구를 통해 감염됐으면 그 주변에서 감염이 돼야 했는데 고층에서도 발견된 것을 보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