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출근하던 국민의힘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에서 근무하는 비서 A씨는 전날(2일) 오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3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예정돼 있던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문화미래리포트 2020-기후와 포스트코로나’ 행사 참석을 취소했고,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같은 시간 열리기로 했던 정책위의장단, 정조위원단장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를 접었다. 이들은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국민의힘 당직자들도 당분간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또 확진된 A씨와 같은 사무실을 썼던 당직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A씨가 국회 본관에 위치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로 출근을 해왔기 때문에 국회도 다시 코로나19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국회는 본관 1층과 2층을 즉각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한다. 의원들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소통관 1층도 방역을 할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취재하던 사진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가 전면 폐쇄된 바 있다. 지난 달 31일부터 다시 문을 연 국회는 사흘 만에 다시 일부 폐쇄됐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