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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5개 국가·지역이 코로나 대유행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15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를 걷고 있는 시민의 모습
15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를 걷고 있는 시민의 모습 ⓒPablo Cuadra via Getty Images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 따라 16일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5개 국가·지역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을 비롯해 15일엔 스페인, 그리고 15일엔 카자흐스탄·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각각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이와 유사한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아시아의 경우 카자흐스탄에 앞서 필리핀·레바논·몰디브가 각각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최근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유럽에선 이탈리아·스페인과 함께 체코·세르비아·슬로바키아·불가리아·헝가리가 각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각종 방역대책을 시행 중이다.

특히 스페인은 최근 1주일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10배 넘게 폭증해 15일 현재 확진자 7800여명, 사망자 290여명을 기록하며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가장 확진자가 나온 국가가 됐다.

15일 마드리드
15일 마드리드 ⓒPablo Cuadra via Getty Images

이에 스페인 정부는 북동부 카탈루냐 지방 4개 도시와 남부 지방 일부 도시에 ‘봉쇄령’을 내리고 주민들의 이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수도 마드리드에서도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상점 외엔 모두 문을 닫았다.

미국 또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지역마다 한국이 처음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선별검사장을 설치하는 등 그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미주 지역에선 현재까지 미국만 코로나19 관련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아프리카에선 남아공과 리비아가 각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밖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코로나19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주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 특별조치법’ 개정을 통해 코로나19 유행을 ‘긴급사태’(비상사태) 선포 요건에 추가했으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선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하 15개국 목록.

아메리카

미국

유럽

이탈리아, 스페인, 체코,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불가리아

아시아
필리핀, 몰디브, 카자흐스탄

중동
레바논, 팔레스타인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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