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위한 코로나19 오너먼트가 나왔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할아버지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2020년 올겨울에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홀리데이의 주제는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이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오너먼트(장식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바이러스 모형, 마스크, 손세정제, 그리고 전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박사 모형까지 다양한 오너먼트들이 잊을 수 없는 올해를 상징하며 출시됐다. 미국 각종 오너먼트 매장에서는 벌써부터 이런 홀리데이 장식용품이 예년보다도 더 인기 있고 많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엣시(Etsy)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이런 장식용품을 검색하는 소비자의 수가 8~9월보다 260% 넘게 증가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기 위해 오너먼트를 사용하는 전통은 16세기 독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장식용품을 사용하여 지나간 해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전통이 생겼다. 그러나 2020년을 기억할 때 코로나19와 관련된 불안감과 힘들었던 일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관련 장식용품이라니 정말 별로인 아이디어 같지만, 소비의 사회적 측면을 연구하는 뉴욕대 마케팅학과 앨릭산드라 바라쉬 조교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바라쉬는 ”이런 장식용품들은 정말로 코로나19로 불안한 사람을 안정시키는 심리적인 효과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과 연결고리를 찾을 방법이기도 하다.”

“2020년이 끔찍했다는 걸 숨기지 않을 거야. 그리고 실제 현실을 나타낼 거야”라고 사람들이 표현하는 상징적인 방식이기도 하며 그들에게 현실을 제어할 힘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하는 일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우리가 홀리데이나 휴일을 드러내는 방식은 때로는 진실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고 바라쉬는 덧붙였다. ”홀리데이에는 선별된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올해는 그게 진짜처럼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올해가 정말 끔찍했던 만큼 사람들이 거짓으로 올해가 마치 좋았다는 듯 꾸미기는 힘들다.”

오히려 사람들이 크리스마스트리에 올해 겪은 심리적 어려움을 표현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할지도 모른다. 올해 크리스마스에 나다움을 표현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표현하고 싶다면 아래 코로나19 오너먼트들을 확인해 보자:

바이러스 오너먼트

한 소비자는 이 불어서 만든 유리 장식품의 상품평에 ‘예쁘고 정확한 2020년의 반영‘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사람은 ‘별로라고? 아니야. 과학자에게는 완벽한 선물이며 트리에 걸어도 될 정도로 품위 있고 다른 장신구와 걸어도 크게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지도 않을 것으로 보여’라고 적었다.

나는 2020년을 살아남았다

오너먼트의 구매자들은 ‘나는 살아남았다,’ ‘우리는 살아남았다,’ 또는 ‘[이름] 2020’과 같은 텍스트 옵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손세정제 오너먼트

손세정제는 2020년을 상징하는 물품 중 하나다. 그러나 (진짜 손세정제가 그렇듯) 이 오너먼트마저 현재 일시품절 상태다.

2020년의 현실을 요약한 오너먼트

엉망진창인 2020년의 뜨거운 혼란을 쓰레기 더미 화재로 표현했다.

2020 정말 최악이다.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2020년에 가장 낮은 등급을 준 오너먼트들도 있다.

올해를 요약하기 위해 작가 ‘닥터수스’의 라임을 활용해야 할 때도 있다.

2020년은 내려갔어

한 고객은 이 화장지를 주제로 한 오너먼트에 대해 ‘고뇌에 찬 한 해를 기억하기 위한 재미있고 가벼운 방법’이라는 상품평을 남겼다.

마스크 오너먼트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할아버지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우리가 집안에 머무른 한 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이 장식용품의 추천 문구는 ‘이번연도는 생지옥이었다’이다.

한 고객은 미니어처 마스크인 이 오너먼트에 대해 ’2020년을 기억하는 훌륭한 방법’이라는 리뷰를 남겼다.

파우치 박사 장식용품

파우치 박사 오너먼트
파우치 박사 오너먼트

진정하고 손을 씻으세요

미국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이자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의 멤버인 유명 인사 앤서니 파우치 박사 모형은 올해 인기 장식용품이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를 챙길 시기다 ㅡ앤서니 파우치 박사

올해 파우치 박사가 홀리크로스대학 졸업식에서 연설한 내용의 한 부분을 인용한 장식용품이다. 무엇보다 좋은 조언이지 않은가!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