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5월 23일 12시 19분 KST

'렘데시비르, 인공호흡기 사용 전 단계 코로나 환자에 가장 효과 크다'

길리어드의 에볼라 치료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한 ‘동료 검토 자료’를 통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IH는 또한 렘데시비르가 보조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만 인공호흡기는 필요하지 않은 초기 감염자에게 가장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NIH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은 환자가 위약을 투약받은 환자에 비해 회복 시간이 31%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검토 결과는 NIH가 지난 2월 10개국 1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대한 지난 달 발표된 초기 검토 결과와 유사하다.

현재 연구원들은 후속 조치 후 14일이 지나면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의 7%가 사망해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의 사망률인 12%와 비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연구원들은 두 시험군 사이에서 예상되는 이 같은 사망률 차이가 큰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검토 결과 보고서에서 ”우리의 연구 결과는 폐질환이 진행되기 전 코로나19 환자를 확인해서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한다”고 적었다.

이들은 ”렘데시비르를 사용했음에도 사망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치료제가 코로나19의 다른 치료제와 결합될 때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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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0일 독일 뒤셀도르프 하인리히 하이네대학교 박사과정 연구원이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관련 연구를 하는 모습

길리어드는 이달 말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 연구한 렘데시비르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다드 파지 길리어드 의료 담당 최고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다른 약물을 첨가하면 환자 결과가 개선될 수 있는지 여부를 이해하기 위해 렘데시비르의 결합 연구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수차례의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이며 치료제로 급부상한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길리어드는 최소한 14만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충분하게 사용될 수 있는 150만병의 렘데시비르를 기증하겠다는 공언에 따라 이 약을 병원에 공급해 왔다.

당초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감염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