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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재난지원금 '선별적 지급'보다 '전 국민 지급' 원하는 의견이 많다 (설문)

'2차 재난지원금' 찬성 비율은 1차 때보다 훨씬 높은 '76.6%'다.

1차 재난지원금 확대 편성 때보다 높은 찬성 수치가 나왔다.
1차 재난지원금 확대 편성 때보다 높은 찬성 수치가 나왔다. ⓒ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1차 재난지원금 확대 편성 당시 찬성 응답(58.2%)보다 높은 수치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차 긴급재난지원급 지급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지급 찬성’ 응답이 76.6%(전 국민 지급 40.5%, 선별적 지급 36.1%), ‘지급 반대’ 응답은 20.1%, 잘 모름은 3.3%다.

처음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던 지난 6월 tbs의뢰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1%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추가 지급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0.3%였고, 잘 모른다는 응답은 8.6%였다. 불과 한달여 사이에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의견이 20%p(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특히 대구·경북(지급 찬성 87.9% vs. 지급 반대 7.6%)과 부산·울산·경남(83.3% vs. 15.3%)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80%대로 다른 지역 대비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모든 연령대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70% 이상의 높은 찬성 응답을 보였다. 특히 20대는 82.4%가 찬성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89.7%로 전체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지급 찬성 73.3% vs. 지급 반대 24.8%)과 보수층(69.7% vs. 27.8%)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전 국민 지급 vs. 선별적 지급

자료 사진입니다.
자료 사진입니다. ⓒMamiGibbs via Getty Images

지급 대상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전 국민 지급’ 의견이 더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전 국민 지급 의견이 32.9%, 선별적 지급 의견이 55.0%였다. 

나머지 지역에서 전 국민 지급 의견은 서울 73.9%, 경기·인천 76.1%, 광주·전라 75.0%, 대전·세종·충청 73.7%, 부산·울산·경남 52.1%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 국민 지급 응답은 30대에서 49.2%로 가장 많았다. 선별적 지급 응답은 60대에서 49.3%로 가장 많았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점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2020.6.30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점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2020.6.30 ⓒ뉴스1

진보층에서는 전 국민 지급 응답이 55.0%지만, 보수층에서는 31.9%로 선별적 지급을 원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 중 86.4%, 열린민주당 지지자 중 79.1%,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70.2%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했다. 무당층도 지급 찬성 응답이 62.5%였지만, 지급 반대 응답이 30.6%로 전체 평균 지급 반대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97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8.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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