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지역사회 감염은 43명, 해외 유입은 18명으로 잠정 확인됐다.
지역사회 감염의 경우 광주 15명, 서울 14명, 대전 8명, 경기 4명, 강원 1명, 경북 1명 순이다. 광주 광륵사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이 지역 교회로 번지면서 이날 광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대전에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전날(4일) 기준으로 대전의 한 의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이다.
광주와 대전 등 지역에서 잇따라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대구와 같은 상황이 재현되는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선의 역학 조사관들이 ‘지난 번 대구·경북에서 유행이 발생했을 때보다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더 빠르다’는 얘기를 한 것을 들은 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외 유입으로 인한 감염은 절반이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는 경기 4명, 서울 2명, 광주 1명, 전북 1명, 제주 1명 등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됐다.
현재 976명이 격리돼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1만1832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 조치됐다. 2만1649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고, 129만131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83명을 유지했다. 치명률은 2.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