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버스를 타고 참석한 인원 1600여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원된 전세 버스는 49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오전 코로나19 긴급 방역 대책 브리핑에서 ”광화문 집회 참여자와 관련하여 버스를 이용, 단체로 참여한 집회 인원은 전세버스운송조합과 개별 버스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버스 49대, 약 160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실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광화문 집회 대구 총괄 관계자와 버스 인솔자 등에게 참석자 명단을 18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해달라고 공문을 보내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들은 개인정보보호 등을 이유로 명단 제출을 거부했다.
다행히 버스 인솔자 36명 중 7명이 참석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 여부를 대구시에 알리기로 했다. 대구시도 이들을 위한 익명 진단 검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또 대구시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 제출 기한을 19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만약 계속해서 거부한다면 경찰과 협의해 고발 조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대구시민 중 18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1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74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