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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한 교회가 "코로나19 확산 교회가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항일 운동에서 민주화 운동까지 지역 사회 운동을 이끌어 온 청주제일교회다.

충북 청주제일교회가 코로나19 확산 관련 사과하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충북 청주제일교회가 코로나19 확산 관련 사과하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뉴스1

한 교회가 ”코로나19 확산 교회가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의 한국기독교 장로회 청주제일교회다. 청주제일교회는 지난 3일부터 이 현수막을 교회 외벽에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세상과 지역사회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좋은 이웃이 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방역 수칙을 어기는 일부 교회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4일 기준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1순위는 종교 시설이었다. 서울 지역 확진자 25%인 1061명이 종교 시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건희 청주제일교회 담임목사는 뉴스1에 ”우리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교회들이 코로나 재확산에 문제를 일으킨 부분이 죄송해 현수막을 걸었다”며 ”교회 역사 116년 동안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을 해온 점도 고려했다”고 저했다.

이어 그는 ”현수막이 시민께 위로가 되고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분노를 누그러뜨리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주제일교회는 지난 1904년 세워졌다. 항일 운동에서부터 민주화 운동까지 110년 넘는 시간 동안 청주 지역에서 사회 운동을 이끌어왔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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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