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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에 이어 롯데택배가 '심야 배송' 중단을 선언했다

올 한 해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기사는 15명에 이른다.

자료사진. 롯데택배 차량.
자료사진. 롯데택배 차량. ⓒ뉴스1

한진택배에 이어 롯데택배가 ‘심야 배송’을 중단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12월부터 심야 배송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대형 택배회사 중 공식적으로 ‘심야 배송 중단’을 결정한 곳은 한진에 이어 두 번째다.

한진은 지난달 26일 ‘택배기사 과로사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업계 최초로 심야 배송(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을 중단한 바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기사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심야 배송 중단에 동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택배는 12월부터 오후 11시까지만 택배를 배송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최근 소속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야간배송 자제 공지’를 내려 자체적인 계도 기간을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최근 심야 배송 중단 방안을 확정했다”며 “12월부터 정식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형 택배사들이 심야 배송 중단이라는 결정을 한 데는 택배기사들의 죽음이 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올 한 해 과로사 추정되는 택배기사는 모두 15명이다. 이 중 6명이 지난달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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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택배 #과로사 #택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