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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첫날밤 + 신혼여행 9박 10일 동안.." 기상캐스터 출신 정선영씨의 불만이 폭발해 버린 이유는 듣고 나니 너~무 이해된다(결혼지옥)

성적인 소통은 반드시 '성기 삽입'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정선영-전민기 부부의 이야기 
정선영-전민기 부부의 이야기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정선영씨가 남편인 빅데이터 전문가 겸 방송인 전민기씨에 대해 ”서로 성욕 차이가 너무 난다”며 폭풍 불만을 토로했다.

4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출연한 부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번도 잠자리를 하지 않았다. 아내 정선영씨가 성욕이 높은 것과 달리, 남편 전민기씨는 성욕이 그다지 높지 않은 성향. 부부는 심지어 한창 뜨거울 시기인 결혼 첫날 밤과 신혼여행 기간에도 잠자리를 갖지 않았을 정도다.

성욕이 다른 부부 
성욕이 다른 부부  ⓒMBC

나름의 이유는 있다. 결혼식을 치르느라 너무 피곤해진 남편이 먼저 자버렸던 것. 신혼여행 역시 휴양지가 아닌 유럽으로 가다 보니 종일 걸어야 해서 남편은 먼저 잠들어 버렸다. 전민기씨는 ”너무 피곤했다. 결혼해보신 분들은 알지 않나”라며 ”신혼여행을 가서 첫날 밤을 갖기로 마음먹긴 했는데, 종일 걸어 다니니까 제가 먼저 샤워한 후 먼저 잠들어 버렸다”고 멋쩢은 웃음을 지었다.

결혼 7년차가 된 최근에도 부부간의 타이밍은 잘 맞지 않고 있었다. 고정 프로그램만 15개이다 보니, 남편 전민기씨는 평일에 새벽 4시에 기상해야 하고 저녁에는 일찍 잠들어야 한다. 반면 아내 정선영씨는 아이가 잠든 밤 9~10시 이후에 시간이 나건만, 이때 남편은 이미 꿈나라를 여행 중. 때문에, 아내 정선영씨는 혼자 19금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의 콘텐츠를 통해 스스로 욕구를 채우고 있다고.

당시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남편의 피곤함.. 
당시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남편의 피곤함..  ⓒMBC

‘오늘 할까?’ 대신 ‘나 해줘’

부부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부부관계를 통해 신체적, 심리적 만족감을 충전한다. 성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밖에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 에너지가 생기는 분이다”라며 ”반면 남편은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는 걸 좋아하지 않고, 사람들이 많으면 집에서 혼자 충전하고 싶어 한다. 두분의 특성이 굉장히 다르다는 걸 서로 알고는 계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은영 박사는 ”일반적으로 남자가 생물학적인 욕구가 높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생물학적인 욕구와 반응은 성별에 따라 다른 게 아니다”라며 ”성적인 소통을 잘하는 부부는 (에둘러 말하기보다) ‘오늘 나 해줘’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용한 조언이다. 
유용한 조언이다.  ⓒMBC

이어, ”‘오늘 할까?‘는 그날의 컨디션이나 욕구가 서로 맞아야 가능하지만, ‘나 해줘‘라고 하면 ‘그래 해줄게’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배우자는 요구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는 가능한 선에서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라며 ”우리 문화에서는 이게 잘 안되는 것 같은데, 반드시 성기 삽입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부위를 잘 만져준다든가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부부의 성생활이다. 서로 성적인 소통을 활발하고 원활하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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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결혼 #오은영 #신혼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