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에 도전하는 쿠팡의 ‘쿠팡플레이’가 24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쿠팡은 24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Coupang Play)’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영상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영화, 드라마, 시사교양, 애니메이션, 어학, 입시 강좌 등을 선보인다. 콘텐츠의 폭을 교육 분야로 넓힌 것이 특징인데, 쿠팡은 그동안 YBM, 대교 등 국내 교육 기업과 협업해 콘텐츠를 개발했다.

오직 쿠팡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도 있다. 브라이언 크랜스톤 주연의 미국 최신 TV시리즈 ‘존경하는 재판장님’(Your Honor), 교육형 뉴스 콘텐츠 ‘CNN10’ 등이다. 여기에 더해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계획도 가지고 있다.

가장 궁금했던 가격은 월 2900원으로 책정됐다. 게다가 기존 쿠팡의 ‘로켓와우’ 회원이라면 추가 결제 없이 쿠팡플레이를 시청할 수 있다. 한 달에 2900원만 내면 로켓배송부터 OTT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쿠팡 측의 설명이다. 넷플릭스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베이식이 9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쿠팡플레이는 가격면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것 같다.

이미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가격이지만 쿠팡플레이를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쿠팡플레이와 연동하는 쿠팡 계정 1개당 최대 5개의 프로필 설정이 가능한데, 계정 하나로 5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즉, 5명이 1인당 한 달에 580원만 내면 쿠팡플레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쿠팡플레이는 어떻게 볼 수 있냐고? 앱 스토어에서 ‘쿠팡플레이’ 앱을 다운받은 뒤 ‘쿠팡’ 앱과 연동시키면 된다. 별도로 가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버전 앱만 있다. 앞으로 버전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