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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입국한 80대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 허완
  • 입력 2020.12.27 13:57
  • 수정 2020.12.27 15:42
(자료사진) 서울역의 에스컬레이터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0년 12월21일.
(자료사진) 서울역의 에스컬레이터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0년 12월21일. ⓒKim Hong-Ji / Reuters

영국에서 귀국한 뒤 자가격리 중이던 80대 남성이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27일 고양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영국에서 귀국한 뒤 자가격리를 하다가 26일 오전 10시 45분께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일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응급처치가 이뤄졌지만 이날 오전 11시27분쯤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는 만큼 A씨의 검체를 분석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는 1월 첫째 주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는 전장유전체 분석(NGS)을 통해 확인한다. 바이러스의 모든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해 확인하는 검사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에 유행하던 코로나19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최대 70%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구체적인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다.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일은 아니다.

백신 제조회사들은 이미 개발이 끝나 출시됐거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A씨의) 검체를 확보 중으로, 확보되는대로 변이검사 수행하면 1월 첫주에 결과가 확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응급실 밖에서 응급처치와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져 병원 관계자나 환자와의 접촉은 없었다.

자택에서 A씨와 접촉한 가족인 B씨 부부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두 명 모두 27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배우자 C씨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B씨는 지난달 8일 영국에서 먼저 입국했고, A씨 등 나머지 가족 3명은 이달 13일 입국해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방역당국은 A씨가 타고 온 항공편 탑승객 등 이 가족의 접촉자와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영국발 모든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속속 보고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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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뉴스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