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10월 14일 08시 24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0월 14일 08시 28분 KST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안전성 문제'로 중단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과 일라이릴리의 치료제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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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안전성 문제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이 코로나19 백신 실험을 중단한지 하루만에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도 개발중인 항체치료제의 후기 임상시험을 안전성 문제로 중단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기대를 모았던 두 제약사의 시도가 안전성 문제로 중단되자 백신이나 치료제로 곧 코로나 대유행 사태를 끝낼 수 있으라는 희망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입원 환자에 대한 항체 치료 실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후 2.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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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회사 일라이릴리.

 

일라이릴리의 치료법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코로나바이러스 항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료약’이라고 부르며 직접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복용한 리제네론과 유사한 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린 후 리제네론의 약을 복용하고 ”즉각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 요청이 올라오면 즉각 사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리제네론 관련 자료들은 이 약이 질병의 초기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몸에서 면역 반응을 증가시키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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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존슨앤드존슨(J&J)는 '안전성 우려'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 

 

전날 J&J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환자 6만명을 대상으로 한 최종 단계인 3상 시험에 돌입했으나 참여자들 가운데 설명할 수 없는 부작용 사례가 나와 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J&J는 참가자의 반응을 유발한 원인이 무엇인지, 백신과 연계된 것인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J&J와 일라이릴리 두 회사 모두 안전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더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참가자의 ‘신경학적 증상’으로 임상 시험을 중단했으며, 이후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임상을 재개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네 개 중 두 개가 중단된 상태다. 안전성 문제로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 다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만큼 백신·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